코인 세계관 위에서 칼춤 추는 중

SEC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고소했다.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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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세계관 위에서 칼춤 추는 중

SEC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고소했다.

5일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바이낸스와 창펑자오 CEO에 대한 소송을 걸었어. 회사의 자본과 고객의 자산을 분리하여 관리하지 않았고 외부 기관으로 빼돌린 사실을 은폐했다는 내용을 포함해 총 13개의 혐의를 걸었어.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어.

바이낸스가 발행한 코인인 BNB도 지적의 대상이었어. SEC는 기소장에서 바이낸스의 자체발행 코인 BNB와 BUSD에 대해 "코인 공개 시점부터 투자계약의 형태로 판매됐으니 증권"이라고 지적했지. 이로인해 BNB의 가격은 300달러에서 272달러로 9%이상 급락했어.

다음날 뒤이어 코인베이스도 SEC에 의해 제소 당했어. SEC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최소 13개가 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연방 증권법이 적용되는데 회사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관련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했지.

[ 증권 분류 암호화폐 리스트 ]

바이낸스를 제소하며 증권으로 분류된 코인

바이낸스코인(BNB),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BUSD), 디센트럴랜드(MANA), 알고랜드(ALGO), 코스모스(ATOM), 코티(COTI), 솔라나(SOL), 폴리곤(MATIC), 파일코인(FIL), 액시인피니티(AXS), 샌드박스(SAND), 카르다노(ADA)

코인베이스를 제소하며 증권으로 분류된 코인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샌드박스(SAND), 파일코인(FIL), 액시인피니티(AXS), 칠리즈(CHZ), 플로우(FLOW), 인터넷컴퓨터(ICP), 니어(NEAR), 보이저(VGX), 대시(DASH), 넥쏘(NEXO)

ㅣ 증권앱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상장폐지

SEC가 칼 휘두르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닌데, 왜 시장 전체가 침체되는 걸까? 미국의 인기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증권으로 지정된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솔라나(SOL)에 대한 지원을 6월 27일 종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야.

이 소식은 앞으로 SEC의 강화된 규제로 인해 비슷한 일들이 벌어질수 있다는 상상력을 키우기 충분했고 SEC이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한 암호화폐들은 하락하기 시작했어.

상위 10위 시가총액 암호화폐

출처: CoinmarketCap

ㅣ 알트코인 급락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잇따라 제소하며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수이(SUI) 등의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이 6월 10일 폭락했어.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권이라고 언급하지 않았어. 알트코인 위주로 하락이 발생하고 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시가총액인 TOTAL3는 FTX 파산이후로 최저점을 기록했어.

알트코인 시가총액(TOTAL3)

출처 : TradingView

ㅣ 어찌합니까

SEC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단속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야. SEC가 추가로 바이낸스의 자산동결을 법원에 요청해 바이낸스의 달러 입출금이 중단되며 시장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어. 바이낸스는 6월 9일 이후 ‘더 이상 달러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없다’고 발표했지. 특히 바이낸스의 경우 거래소 뿐 아니라 CEO까지 제소당한 상황이기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다른 국가에도 SEC의 영향이 끼치는걸까? 바이낸스의 나이지리아 사업부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국가 내 영업을 즉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어.

이전부터 SEC의 경고가 있었고 방향성을 정한뒤에는 규제의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시기야.

ㅣ 카르다노 창업자 "로빈후드, 규제 우려로 알트코인 상폐...놀랍지 않아"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에 따르면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에이다, ADA) 창업자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빈후드의 ADA,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상장폐지 조치에 대해 "규제기관과의 협력 대신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겨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이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명확성이 부족하고 모순적이다. 입법부는 상식적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프로토콜은 프로토콜이지 증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증권으로 분류된 암호화폐의 창업자들이 증권이 아니라며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야

ㅣ 폴리곤 공동 창업자 "SEC 증권 분류 이슈, 일시적 소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를 제소하며 폴리곤(MATIC) 등 암호화폐를 증권에 해당한다고 지목한 가운데, 폴리곤 공동 창업자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방해 요소는 일시적 소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폴리곤랩스를 비롯한 생태계 기여자들은 향후 5~10년간 웹3 환경을 구축하고 확장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이 과정은 마라톤과 같이 긴 여정이며, 우리는 계속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폴리곤은 이번 이슈가 일시적 소음이라며 웹3 환경을 구축하고 확장시키는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