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잠시 출렁였어
2023. 3. 5.
og:title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잠시 출렁였어
한주간 코인 업계를 흔들었던 실버게이트 사태 요약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잠시 출렁였어
ㅣ 실버게이트의 미래가 불안하다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회사간 실시간 자금 이체를 보다 편리하게 하는 결제 네트워크(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를 제공해.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회사들이 이용하고 있었지.
그런데, 잘 나가던 실버게이트의 주가가 3일 동안 50% 이상 폭락했어.
첫번째 원인은 연간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할 수 없고, 제출하려면 2주 이상 필요하다고 말했기 때문이야.
↳연간 보고서는 기업이 운영, 재무상태를 설명하는 문서로, 주주들에게 매해 공개해야 하는 문서야. 이걸 제출할 수 없다는 건 회사가 재무상태를 공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태라는 뜻이겠지?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 실버게이트는 FTX와의 거래 때문에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될 수 있고, 기업이 내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 😨 이 경고로 하루만에 실버게이트의 주가가 50% 이상 폭락했지.
암호화폐 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FTX 붕괴 때 실버게이트는 FTX에 약 10억 달러 어치의 자산을 예금해뒀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
ㅣ 비트코인 가격은 선반영! 실버게이트 위기는 끝난 걸까?
전문가들은 실버게이트의 위기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개미들이 아닌 기관들과 주로 거래했기 때문에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거라고 분석했지.
하지만 업계는 빠르게 실버게이트와 손절치는 중이야. UDSC를 발행하는 서클은 실버게이트와의 협업을 중단했어. 코인베이스도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거래 은행을 실버게이트에서 시그니처뱅크로 전환했지.
↳ 이외에도 Paxos, Crypto.com, Bitstamp, Cboe Digital Markets, Galaxy 및 Gemini가 실버게이트와의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어. 거래처를 잃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잘 나갈 수 있을지 의심되는 상황이야.
실버게이트와 거래하던 헤지펀드들까지 스위스 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 미국 헤지펀드 '디지털애셋캐피탈매니지먼트' 공동 설립자 리차드 갤빈은 "암호화폐 거래를 도와주는 은행이 몇 곳 있지만 실버게이트와는 달리 암호화폐에 중점을 두는 곳은 아니다. 은행 파트너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현재 스위스 은행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어.
JP모건은 실버게이트의 유동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지.
↳ 실버게이트가 증권 판매로 인해 8억 8,6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어 은행의 유형 장부 가치가 주당 12.93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지적했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1월/2월에 회사가 증권을 손실로 매각하면서 회사가 계속해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언급했지.
ㅣ 시타델이 실버게이트의 구원투수가 되어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등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사업 지속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실버게이트를 시타델증권이 도울 수 있다"는 내용의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 트위터 유저는 "실버게이트 내부에서 시타델이 회사의 부족한 자금 해결을 위해 현금을 투자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 사실이 확인된 건 없다고 코인게이프는 덧붙였다. 올해 초 시타델증권은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지분 5.5%를 인수한 바 있다.(기사 원문 링크)
WSJ은 테더홀딩스의 공동소유자 스테픈 무어가 중국의 주요 테더 거래자가 은행 시스템 우회를 위해 가짜 인보이스와 계약서를 사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행동이 위험하고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테더는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 운영사이며 자매회사인 비트파이넥스는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은행 접근이 어려워질 경우 그들의 사업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테더의 전 CSO인 필 포터는 비트파이넥스가 은행 서비스 접근을 위한 '속임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회사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9월 동안 최소 9개의 은행 계좌가 개설됐고, 은행 관계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청했다. 그들은 '정보 유출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원문 링크)
→ 테더가 은행 서비스 접근을 위해 사문서 위조를 했다는 기사가 나왔어. 테더홀딩스는 해명했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은행서비스 접근을 하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
ㅣ 무디스가 암호화폐 회사의 채권을 강등했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암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과 암호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정크본드로 두 단계 더 강등했다. 기업이 투자등급을 낮게 받으면 현금을 조달하는 데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신용등급은 주로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서로 다른 채권과 대출을 비교하는 데 사용된다. FTX의 붕괴에 대한 연계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최근 몇 주 동안 규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기사 원문 링크)
→ 무디스가 코인베이스와 실버게이트의 채권 등급을 강등했어. 이는 자금조달이 더 힘들어졌음을 뜻하며 유동성 경색으로 파산할수 있다는 뜻이지. 코인베이스는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실버게이트는 특히 주의가 필요해!